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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건물이라고 알려진 한남동, 꼼데가르숑길에 있는 테이크아웃드로잉.
2층짜리 건물로 기억하고 있는데, 1층 2층에서 커피마셨던 기억이 난다.
비가와서 뛰어가다가 카페 있어서 들어갔는데, 예술이 어쩌고 하는그런거보다는
그냥 조명 어둑해서 2층에서 분위기가 살았던거 같다. 암튼...
싸이랑 세입자의 다툼은 결국 돈이다.
싸이 입장에서는 좆같지... 건물 수십억 들여서 샀는데
대개 대출을 많이 끼니깐 한달에 은행 이자만 해도 수천만원씩 깨지는 상황일거다.
프랜차이즈 입점 의향서가 있는데 한달에 대략 5천만원정도 까지 받을 수 있을거라고한다.
근데 지금 받는거 그거의 절반도 안되고, 언론에 안좋은 이미지로 비춰지고 여러모로
짜증나는 상황이고, 내건물 내맘대로 내 재산권 행사하는데 왜 안되, 안나가는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임. 결국... 들어간 돈이 얼만데 자선사업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손해보면서
피해를 받아야 하는가의 문제..
세입자.... 골떄리는 상황.
첫번째 주인이랑은 10년동안 장사할 생각으로왔다고 말을 함. 계약서에도 원하면 연장가능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그게 어찌 10년 20년 100년씩 다 된다는 말인가, 계약은 2010년에 함.
암튼 두번째 주인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나가라고 했음. 재건축하는거니깐 나가야 한다고 했음.
법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다가 싸이가 건물을 매입. 전 게약자와의 일이니 나갈 수 없다. 또 재건축도 하지 않지 않느냐며
버티는 상황. 그렇게 2015년이 되었고... 싸이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 강제집행으로 현 카페의
세입자를 쫒아내려고 함.
하지만 항소를 했는지 법적인 다툼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강제집행 후 집기를 회수해와
다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
여기의문제도 돈. 그동안 영업손실이나, 초기 투자한 금액 등 권리금을 달라. 하지만 싸이입장에서는 줘야 할 하등의 법적인 문제도 없으니 줄 수 없다. 끝. 물론 둘 사이에 합의를 보고 최종협상한 안이 있었지만.... 어쩐 영문인지 계약이 깨짐.
싸이측 입장은 11월 30일까지 건물을 비워주기로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세입자 입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건 싸이측이라고 맞서는 상황.
전체적인 내용은 싸이가 웬지 악덕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겼다. 세입자들의 사정을 봐주지도 않는 파렴치한 돈에 눈이먼 싸이...... 근데... 그런 생각을 싹 씻게 만드는 인터뷰가 나온다.
싸이는 비주류에서 시작해서 대형가수가 된 사람이다.
그런 그라면 테이크아웃드로잉이라는 카페의 실험적인 도전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해줄 줄 알았다.
....
할 말이 없다. ... 이게 씨발 무슨 소리야...
그러니깐 싸이가 듣보잡처럼 시작한 가수니깐 이해해주라 라는거야?
싸이 건물이다. 싸이 돈이다. 그리고 다시보니.... 싸이측이 강제로 집행했다. 다쳤다,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한다. 등등...
장사시작한지 6개월 1년도 안되서 나가라는게 아니라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4년 5년 이상은 꾸준히 장사를 했다.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 (현실성 가능성있는경우의수는?)
1. 월세를 시세대로 현실화. (현 싸이 건물 임료 시세는 5천만원선) - 프랜차이즈는 1-2년 계약이 아니라 5년 10년씩이니깐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하면됨. (X)
2. 싸이가 돈 포기하고 현 세입자들이 장사하게 그냥 내버려둠. (X)
3. 돈도 잃고, 이미지도 잃고 (O)
4. 싸이와 세입자 모두 법대로 나감 (O)
5. 타협안 - 권리금 어느정도 회복해주고, 소송 취하하고, 세입자 나감 (OX)
6. 이러나 저러나 싸이는 무조건 손해보는 게임이 되었음.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