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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역도 대표 사재혁이 지난 12월 31일 오후 11시께 강원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한국 남자 역도 최중량급 기대주인 황우만(20) 선수를 폭행해 얼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습니다.2016년 시즌 1호 운동선수 사건사고 1호가 아닐까 싶네요.
사건은 사재혁이 후배 4명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술자리에 뒤늦게 참석한 황우만 선수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는 모르고 있다. 기분 나쁘다"며 30여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를 만류하던 후배 선수에게도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동선수들의 선후배 기강과 군기잡기는 공공연한 일이고 사실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기강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훈련성과와 기량 향상을 위해 어느정도는 용인되어지고 필요한게 사실이지만, 이번 사재혁선수의 폭행은 정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뉴시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안면 함몰과 얼굴에 상처가 심한데 집중적으로 안면부를 강타 당한 듯 해보입니다.
황우만 선수의 부모님과 친누나 할머니가 병실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사재혁이 사건 다음날 사과를 위해 방문을 했지만 실실 웃는 얼굴로 사과아닌 사과를 한 것에 크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인성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면, 또한 술김에 황우만 선수는 물론이고 말리는 다른 선수도 폭행했다는 점등은 사재혁 개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림픽에서 부상투혼, 끝까지 바를 놓지 않는 감동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아닌 두려움과 공포감 실망감을 안겨주었기에 실력의 유무를 떠나 이제 운동을 그만두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이런 선수가 있는한 역도에 대한 관심은 커녕 응원도 줄어들게 뻔하니깐요, 안그래도 비인기종목인데 참 쓸데없는데다가 무력을 사용하네요.
한편 황 선수는 "선배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으로 운동해 왔다"며 "하지만 성격상 고마움을 표시를 못 했을 뿐인데 이런 일을 당해 너무 충격을 받아 운동을 계속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