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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 이창호 - 이세돌로 이어지는 한국 바둑 전성시대. 그 중 전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과 수식어 칭호가 어울리는 3명의 기사들이다.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바둑기사들이 많지만 위 3명은 스타일도 확고하고 실력과 타이틀이 모든것을 설명해준다. 특히 이세돌은 최고의 센세이션인데, 공격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그것도 듣도보도 못한 공격과 또 공격으로 상대를 진이 빠지게 한다.
보는 재미가 가장 좋은 이세돌의 바둑이다. 다 진경기, 돌을 던져도 무방한 바둑도 역전을 만들어내는 이세돌의 공격바둑은 한번만 보면 그의 팬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이창호 사범님의 기보만 공부한다는 이세돌. 하지만 이창호의 차분하고 반집 승리 컴퓨터계산과 같은 조용함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구사한다.
그렇다고 이세돌이 끝내기나 집계산을 못할까? 노노 이창호 만큼 한다는 평이다. 거기에 조훈현의 공격성 이상. 이세돌은 완벽한 기사다.
또한 무엇보다 상금헌터인데, 적은 상금의 대회는 설렁설렁 예선탈락도 종종 보여준다. 하지만 금액이 커지면 그냥 다 때려부수고 우승한다. 우승청부업자라는 별명도 있는데 정말 바둑의 신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바둑을 가지고 논다.
오늘 커제의 백번불패를 마무리지은 이세돌. 아래가 기보.
아래 이세돌이 했다는 말이라고 하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이세돌이 독특한 캐릭이라고는 하지만 저런 발언을 했을까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세돌은 진짜 시크 상남자다. 자신이 유일하게 존경하고 배우고 인정하는 기사는
이창호 사범님밖에 없다는 말은 가슴이 찌릿찌릿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