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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와 로건폴의 이벤트 복싱 매치는 무승부로 8라운드까지 경기 승자를 가리지 못했지만 전설의 무패복서 메이웨더가 사실상 처참하게 패배한 대망신 경기였다고 해야 한다. 인터넷 떡밥으로 메이웨더 vs 헤비급 아마추어 복서 이런 밸런스 대결을 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메이웨더가 그냥 바른다고 기세등등했는데 이번에 진짜 아마추어 복서 로건폴이 그 밸런스게임에 나서 권투는 체급이 깡패라는 사실을 입증시켜주었다. 더불어 링위에서 날고기어도 참 재미없고 루즈한게 복싱이라는 사실이 다시 증명되면서 왜 사람들이 UFC에 열광하고 복싱은 추억을 먹고사는 레저로 여기는지 알 수 있던 경기였다.

 

 

로건폴의 동생 제이크폴은 경기 종료 후 바로 50-1 이라면서 메이웨더가 패배했다고 조롱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에 대해 반박을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메이웨더 조차 로건폴이 생각보다 강하고 잘했다고 애써 태연한척 하지만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두고두고 치욕받을 굴욕이 되고 말았다.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는 ppv금액이 89.99달러였고 이번 로건폴과 메이워더 경기는 49.99 달러였지만 이 경기를 안본 사람이 진짜 승자라는 조롱과 더불어, 불법중게로 봤지만 내 돈 돌려달라는 비아냥 댓글이 엄청난 추천과 좋아요를 받는 등 그동안 메이웨더의 지루한복싱 돈에 환장하는 모습에 염증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어그로꾼 로건폴의 사실상의 승리에 메이웨더에게 2차가해(?)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메이웨더는 대략 1억1천만 달러, 로건폴은 2천만달러의 수입을 챙겨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ppv 판매량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어그로가 상당히 성공해서 더 큰 수입을 거두어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항간에 떠돌던 메이웨더가 도박빚이 상당하다는 말이 웬지 꽤 신빙성 있어 보인다. 이벤트매치라고 해도 상대를 신중하게 골라서 자신의 커리어나 평판에 해가되지 않을 상대만 선택했던 메이웨더가 꽤 성급하고 잘못된 선태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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