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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어려우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다단계 업체들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변종 다단계 업체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시사매거진 2580에서 다룬 퍼스트드림 말고 최근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업체가 하나 더 있다. 이야기를 하기 전 다단계라는 것이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다. 단!!!! 절대조건이 있는데.... 바로 건전한 사업아이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다단계 업체는 생활용품 전반에 걸친 다단계 사업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다단계는 사기로 통하는데 이유는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아이템은 없고 오로지 새로운 회원을 모집해서 터무니없는 가격에 팔아야 할 제품을 신규회원에게 팔고 판매대금을 회사와 유치회원이 피라미드처럼 수당을 받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런 다단계가 변종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더이상 피라미드식 구조의 다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면 그에 따른 수당만 지급하고 이런 모집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상품 판매는 신규 회원에게서 이루어진다. 요즘 퍼스트드림 말고 다른 업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금값상승에 착안한 듯 해보인다.

제품을 구입하면 그 제품의 가격에 따라 1순환 2순환 어쩌고 하면서 수익금이 천차만별로 입금되고 있다. 언뜻 보기에 금에 투자하는 것이니 높은 수익이 나는 것이 타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구입하는 상품 가격의 10%는 커녕 5%도 안되는 금액을 받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계속 받는 수익금보다 더 큰 원금을 계속 투자해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100만원을 넣었더니 1주일 뒤에 10만원이 입금되면 혹 하는 마음에 200만원을 넣어보고 이게 30만원의 수익으로 돌아오면 어느정도 의심은 풀리고... 부푼 꿈을 꾸게된다. 300에 30만원이면 1000만원이면 100만원이고 1억이면 1000만원이지나...!!! 그럼 전재산을 넣어놓고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면 되는것 아닌가?

냉정하게 돌아보자.... 내가 꾸준히 투자한 돈은 1억 1300만원인데... 받은 수익은 1130만원이다.... 언뜻보기에는 엄청난 수익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지만... 내 원금은 안전한 것인가? 이대로 소리소문없이 회사가 사라진다면? 이런 일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다단계 사기 방식이다. 지금은 단지 이름과 방식이 바뀌어서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뿐이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왜 하나같이 다단계들이 내세우는 논리와 수익아이템은 어떻게 봐주어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일까? 그래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할텐가? ......... 백날 이런 일로 논쟁을 해도 이미 빠져든 사람들은 어떤 말도 듣지 않는다.... 싫음 넌 하지만 나는 해서 돈벌테니깐... 그리고 안할꺼면 말지 왜 초를 치냐고도 한다. 선택은 자유라고도 한다. 모르겠다... 여기에 빠져서 미쳐있는 친구녀석을 보니 안타깝고 그래서 한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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