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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다.
그럼에도 신은경의 연기랄까 그녀가 해야하는
배역은 있다. 그러니 여전히 절정의 기량으로 작품활동을
하는거겠지.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재기하는게 생각만큼 녹록치 않아 보인다.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특히 자식문제.
중학생이었던가 초등학생이었던가 조폭마누라를 보면서
신은경과 안재모가 기억난다. 내용 상관없이 안재모와 신은경이 배신을
당하고 상대조직에게 린치를 당하는 장면을 보고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지배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녀의 불운한 연기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색안경을 끼고 옹호하는 입장이었는데 한꺼풀 벗기고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나의 어설픈동정과 사리분별 못하는 급식충 시절의 가치판단이 지금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다시한번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언론에대한 애프터서비스
비판과 토론 문화가 더 성숙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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